아주경제 박현주 기자=“통일지도자 아카데미 과정을 졸업한 여러분도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에서 꿈을 펼치길 바란다”.
26일 서울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재)한반도미래재단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제5기 졸업식 및 6기 입학식에서 미국 하원의원을 지낸 김창준 미래한미재단 이사장은 “불안과 가난의 시대에 미국으로 건너가 열정과 노력으로 연방하원위원에 당선됐다”며 이같이 축사를 밝혔다.
이날 자리에는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제5기 졸업생 30명과 6기 입학생 33명이 참석했다.
5기 졸업생 대표 이정철씨는 “지금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미래세대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탈북대학생들이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준 재단과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반도미래재단 구천서 이사장은 “이번 교육과정을 수료한 졸업생들이 한반도 평화통일에 앞장서는 이 시대의 진정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며 “통일지도자 아카데미 강의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통일한국에서 글로벌 리더, 통일주역으로 역할을 수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2010년 교육을 시작한 '통일지도자 아카데미'는 통일시대를 주도할 북한이주 청년 리더들에게 남한 사회 정착, 한반도와 동북아 문제를 앞장서 해결할 철학과 비전을 제시하고 통일 이후 나타날 문제점의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예술을 아우르는 전반적인 리더쉽 과정이다. 4개월 과정으로 봄 학기와 가을학기로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며 현재 15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1기부터 5기까지는 북한이탈 청년 엘리트만을 대상으로 교육한 반면 6기에는 남한의 대학생 및 연구원도 특별학생으로 입학했다. 남북한의 청년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최근 남북관계 현황과 한반도 평화통일의 길' 을 주제로 특강도 열렸다.
한편, 한반도미래재단은 동북아시아의 안정과 공동번영과 국제교류와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하기 위해 2009년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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