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 및 롯데주류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중국 시장에 대한 주류 수출량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29.8% 증가한 14만 상자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소주가 23.4%, 청주류가 122.5%, 매실주가 67.8% 각각 수출량이 늘었다.
롯데주류 측은 작년말부터 기존 베이징·산둥·광둥 등에 한정됐던 판매망을 재정비해 영업력을 강화하고, 충칭·허난·하얼빈 등으로 새로운 판로를 개척한 것이 현지 시장의 판매 신장를 이끌었다고 풀이했다.
더불어 최고급 수제 청주인 설화와 해외 시장에서 '마시는 동양의 비아그라'로 불리는 고려 인삼주를 새롭게 수출하면서 기타 제품들의 수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었다.
롯데주류는 중국 법인의 영업력을 강화하고 중국인들의 선물주 시장 공략을 통해 수출량을 지속적으로 늘려 중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판매망 확대와 함께 한국인삼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의 특성을 고려해 4년근 인삼 한 뿌리가 통으로 들어간 고려 인삼주를 추가로 수출한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며, "8년간 일본시장 소주수출 1위를 기록한 해외수출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중국시장에 맞는 현지화 전략을 통해 수출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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