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 근로자 한명 쓰는데 월평균 448만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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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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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지난해 기업이 근로자 1명을 고용하는 데 든 월평균 비용은 448만원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기업체 노동비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상용근로자 10인 이상 표본기업체 3329개를 대상으로 한 결과다.

내용을 보면 지난해 기업들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노동비용은 448만7000원으로 나타나 2011년 432만9000원보다 3.7%(15만9000원) 늘어났다.

노동비용은 기업체가 근로자의 고용을 유지할 때 드는 실제 돈을 말하는데 급여를 비롯해 성과급, 상여금 등 직접노동비용과 퇴직금, 복리비 등 간접노동비용으로 구성된다.

노동비용이 가장 많은 업종은 ‘전기·가스 및 수도사업’으로 760만6000원을 기록했다. ‘금융 및 보험업’도 역시 756만5000원으로 높은 노동비용 수준을 보였다. 이에 반해 노동비용이 가장 적은 업종은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으로 211만5000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300인 미만 기업의 노동비용은 357만원으로 300인 이상 기업 564만원의 63% 수준에 그쳐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직접노동비용은 1인당 월평균 347만6000원으로 직전년도 333만2000원보다 14만4000원(4.3%)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간접노동비용은 101만1000원으로 직전년도 99만7000원보다 1.5%(1만5000원) 증가했다.

특히 1000인 이상 대기업은 10~29인 사업장에 비해 직접비용은 1.79배 높았지만 간접비용은 2.67배나 높았다. 이는 기업규모에 따라 임금보다는 복지비의 차이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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