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들의 자서전 만들기 프로젝트, 나의 삶, 나의 이야기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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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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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경기도는 27일 의정부시 책마루 작은도서관에서 어르신을 대상으로 책을 읽고 자서전을 만드는 독서문화프로그램 “나의 삶, 나의 이야기”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최근 증가하는 베이비부머 은퇴자와 노인인구의 다양한 독서 문화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책마루 작은도서관은 신곡실버문화센터 안에 위치해 있어 어르신 회원이 많아 선정됐다.

행사에 참여하는 어른신들이 주로 70~80대 연령임을 고려해 1부에서는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내용이 담겨 있는 그림책 <세상에서 제일 힘센 수탉>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며, 2부에서는 함께 나눈 이야기를 바탕으로 자신들의 삶과 이야기를 책으로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갖게 된다.

또한, 당일 오전 10~12시까지 1층 로비에서는 평소 도서관이라는 공간과 친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을 위해 ‘도서관으로의 초대’라는 사전행사도 진행한다. 이 행사는 경민대학교 독서문화콘텐츠과, 뷰티스킨케어과, 카툰애니메이션과 등 3개학과 학생이 참여하는 자원봉사 활동으로 스토리텔링, 네일아트, 캐리커쳐 등 어르신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마음 열기 프로그램이다.

이강희 경기도 도서관과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어르신들이 도서관을 방문해 책을 읽는 것이 어렵거나 낯선 활동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작은도서관이 어르신들의 독서문화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작은도서관 독서문화프로그램 컨설팅 지원사업은 작은 규모와 인력부족으로 다양한 독서문화프로그램 진행이 어려운 작은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각 도서관의 특성과 여건에 맞춰 기획부터 홍보, 모객, 운영의 전 과정을 컨설팅 해 주는 맞춤형 지원사업이다. 경기도는 상반기 중 8개 작은도서관을 지원했으며, 9월중 하반기 공모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에는 현재 공립 194개, 사립 991개 등 모두 1,185개의 작은도서관이 접근성과 편의성을 기반으로 지역주민과 밀착된 서비스를 통해 마을공동체의 중심으로 ‘문화사랑방’ 역할을 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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