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분양 ‘활짝’> 9~11월 7만775가구 공급…분양시장에 시원한 가을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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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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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유난히 장마와 무더위가 심했던 여름철이 가고 가을 이사철이 임박하면서 분양을 앞둔 건설사들도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여름 비수기를 보낸 건설사들은 기다렸다는 듯 신규 분양 아파트를 내놓거나 미분양 판촉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27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오는 9~11월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는 89개 지역 7만775가구로 조사됐다. 다음달에 가장 많은 4만1657가구 분양이 예정됐다. 10월과 11월에는 각각 1만8875가구, 1만243가구가 공급된다.

9월에는 SH공사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2854가구(전용 84~104㎡)를 분양할 계획이다.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이 우수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잠원동에서 '래미안 잠원' 843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위례신도시 C1-3블록에서 '위례 아이파크 1차' 주상복합을 내놓는다.

10월에는 GS건설이 김포시 장기동 '한강 센트럴 자이' 59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11월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고덕시영을 재건축해 943가구를 선보인다.

최근 문을 연 모델하우스 분위기도 뜨겁다. 지난 23일 전국 10개 단지에서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들어갔다. 대형 건설사들이 대규모 아파트를 내놓은 서울·수도권 일대에는 수요자들과 '떴다방'(이동식 중개업소)이 몰리며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삼성물산이 공급하는 '래미안 부천 중동'과 '래미안 수지 이스트파크' 모델하우스에는 지난 주말 사흘간 4만4000여명이 방문했다. 같은 기간 왕십리뉴타운 1구역 '텐즈힐' 모델하우스에도 1만여명이 몰렸다. 현대산업개발의 '수원 아이파크시티 3차' 모델하우스에는 2만3000여명이 다녀갔다.

리얼투데이 김병기 연구원은 "휴가시즌이 끝나면서 건설사들이 분양 준비로 분주해지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뉴타운과 혁신도시 등 알짜 지역을 중심으로 청약을 노려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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