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한반도미래재단이 통일시대를 주도할 청년 리더를 양성하고 있는 통일지도자아카데미 5기 졸업식 및 6기 입학식을 열었다.
26일 오후 6시 서울 태평로1가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열린 행사에서 구천서 한반도미래재단 이사장은 "통일은 예고 없이 닥치게 될 미완의 현실"이라며 "차분하게 통일에 대비해야 한다"고 입을 열었다.
구천서 이사장은 "통일 이후 나타날 지역 갈등과 계급 갈등을 가장 중립적 위치에서 능동적으로 해결할 통일지도자를 발굴·육성하는 일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북한 이주민을 위해 마련된 본 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에 한반도의 미래를 책임질 젊고 패기 있는 청년 리더들이 적극 동참해 자신의 역량을 재발견하고 조국의 밝은 내일을 앞당기는 선도에 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졸업생 대표 이정철씨는 "지금 한반도에서 살고 있는 모든 사람들은 미래세대에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어 물려줄 의무가 있다"며 "탈북대학생들이 새로운 생각과 다양한 방법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 준 재단과 관계자들께 감사드린다"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이들의 졸업과 입학을 축하하기 위해 김영환 국회의원, 김창준 전 미국 하원의원, 이인제 국회의원,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 총장, 박갑진 KBS 비즈니스 사장, 곽영길 아주경제신문 대표 등이 참석했다.
지난 4월부터 진행된 5기 아카데미의 교육은 러시아인으로 김일성종합대학교에서 공부한 안드레이 란코프 박사를 비롯해 문성묵 전 남북실무회담 대표, 심상진 경기대 교수, 유기풍 서강대 총장, 통일연구원의 손기웅 박사 등이 맡았다.
지난 2010년 시작한 통일지도자아카데미는 4개월 과정으로 봄학기와 가을학기, 1년에 두 차례 진행되며 현재 150명의 졸업생과 33명의 재학생을 두고 있다.
1∼5기까지 북한이탈 청년 엘리트만을 대상으로 교육한 것과 달리 6기에는 남한의 대학생 및 연구원도 특별학생으로 입학해 남북한의 청년들이 한반도의 평화통일 방안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한반도미래재단은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주변 정세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한반도 평화정착과 남북교류 활성화를 위한 학술, 교육, 문화 활동을 통해서 한반도 평화통일에 기여하고자 하는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2009년 구천서 이사장이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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