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 종주국' 중화권에서 ‘한방성형’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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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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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소안면침 선구자' 송정화 경희 효전한의원 원장 인터뷰

송정화 원장이 미소안면침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최근‘침술의 종주국’인 중화권 시장에서 당당하게 한의학의 자부심으로 한방성형 강연을 펼치는 분이 있다. 바로 우리나라 미소안면침(FACE : Facial Acupuncture for Charm and Elegance)의 선구자이자 한방의학 권위자인 송정화 경희효전한의원 원장이다.

경희대 한의대 졸업 후 지난 1983년부터 30년째 한의원을 운영해 온 정통 한의사인 송 원장을 지난 23일 오전 한남동에서 만났다. 송 원장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적으로 부작용 없는 성형시장을 확산시키고 싶다는 마음으로 지난 2000년부터 오로지 침 하나만으로 얼굴 주름과 탄력을 잡아주고 얼굴윤곽 축소와 동안 효과까지 얼굴 본연의 아름다움을 찾아주는 미소안면침을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평소 안면 마비가 온 환자를 치료하면서 마비가 풀어지면서 얼굴이 환해지고 표정이 부드러워지는 것에 착안해 미소안면침을 개발하게 됐다”며 “미소안면침이란 피부를 옷감의 겉감에, 안면표정근육을 안감에 대입해 안감과 겉감의 길이를 맞춰주며 동안으로 만들어주는 침술”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성형수술과 같은 부작용이 없고 단지 침을 놓을 때 생기는 작은 멍이나 약간의 출혈이 전부이며 통증도 거의 없는 것이 미소안면침의 가장 큰 장점이다.

그가 지난 2000년 미소안면침을 처음 개발한 지도 어느덧 십여년째. 지난 2007년 발족한 한의안면성형학회 정회원은 400명으로 준회원까지 합치면 1400명이 넘는다. 그만큼 미소안면침은 국내에서 성형 부작용 없는 자연스런 한방시술로 호응을 얻고 있다. 미소안면침에 관한 저서 '더 에센스 오브 페이스'도 한국어·영어로 출간 예정이다.

송정화 원장 남궁진웅 기자 timeid@
송정화 원장은 지난 2007년부터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미국·프랑스·그리스·독일·대만 등에서도 미소안면침 강의를 하며 한의학의 글로벌 전도사 역할도 하고 있다.

그는 “내달 1일에는 중화침구의학회 주최로 대만 중의약대학의 초청을 받아 대만에서 미소안면침 강의를 하루 종일 진행할 예정”이라며 지난 4월 대만 중의약대에서의 한 시간짜리 강연이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또 한차례 강연 러브콜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성형수술로 인한 부작용에 대해 극도로 예민한 유럽 미국의 서양인들 사이에서는 최근 한방성형이 현지인에게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시장이 이제 ‘침술의 종주국’인 중화권 시장에서도 펼쳐질 전망이다. 특히 중화권에서는 안면침시술 시장이 이제 막 전개되는 시점으로 향후 폭발적인 발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송 원장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한의학 연구에 정진하고 싶다”며 “미소안면침 강연 등 꾸준한 교육으로 부작용 없는 성형시장을 널리 확산시키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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