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CNBC 방송은 26일(현지시간) “연준 차기 의장으로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지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 인사는 “서머스가 지명될 것 같으나 여전히 심사 중”이라며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지난 22∼24일 개최된 잭슨홀 회동에서 참석자들 중 다수는 서머스가 경쟁 후보인 재닛 옐런 연준 부의장보다 유력한 것으로 관측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회동에서 연준 관리들 중 일부는 오바마 대통령이 확실히 선호하는 후보로 서머스를 꼽았다”면서도 “서머스의 리더십 방식 등에 대해서는 다소 의구심을 표시했다”고 전했다.
통신은 “옐런이 연준 내부에서 확고한 신뢰를 받고 최고의 경제학자로서 입지를 갖고 있지만 지명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돼 실망하는 목소리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연준 관리들은 △서머스가 월가와 유착 △오바마 대통령이 최근 서머스를 공개적으로 옹호해 연준의 정치적 독립성 저해 가능성 등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지난 1999년 7월부터 2001년 1월까지 제71대 재무장관을 지냈다.
벤 버냉키 현 의장 임기는 오는 2014년 1월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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