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 6만7600여가구, 5개월 감소 후 증가세 전환

신규 미분양 발생 탓… 준공후 미분양은 3개월째 감소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5개월간 감소세를 보이던 전국 미분양 주택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다. 서울·수도권이 3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였고 지방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준공후 미분양은 3개월째 내리 줄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은 6만7672가구로 전월(6만5072가구) 대비 2600가구 늘었다. 올 1월 이후 6개월만에 증가한 것이다,

국토부 주택정책과 관계자는 “4·1 부동산 대책 등 영향으로 기존 미분양은 6월 5046가구에서 7월 4128가구로 감소했다”며 “신규 분양 등에 따른 증가분이 6월 3222가구에서 7월 6728가구로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수도권(3만5326가구)은 기존 미분양 1273가구가 팔렸지만 경기 김포시(2164가구) 등에서 4098가구가 새로 발생해 전달(3만2501가구) 대비 2825가구 늘었다. 2개월 연속 감소 후 다시 증가했다.

지방은 전달(3만2571가구) 대비 225가구 감소한 3만2326가구로 조사됐다. 신규 등 증가분이 2630가구였지만 기존 미분양을 2855가구 해소해 감소세를 나타냈다.

주택 규모별로는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은 서울·수도권 2만239가구, 지방 9450가구 등 2만9689가구로 전월(2만9284가구) 대비 405가구 증가했다. 전용 85㎡ 이하 중소형은 같은 기간 3만5788가구에서 3만7983가구(서울·수도권 1만5187가구, 지방 2만2796가구)로 2195구 늘었다.

악성 미분양으로도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은 전월 2만7194가구보다 668가구 감소한 2만6526가구(서울·수도권 1만5583가구, 지방 1만943가구)로 집계됐다. 5월 이후 3개월째 감소세다.

전국 미분양 주택 현황은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 및 온나라 부동산포털(http://www.onnar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