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스탄불 사로잡은 ‘삼성’ IT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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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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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이스탄불 시민들이 삼성 갤럭시S4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이스탄불)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2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 이스티크랄 거리는 북적였다. 최근 터키 반정부 시위의 상징이 된 탁심광장에 인접한 이 거리는 이스탄불의 핫이슈를 확인할 수 있는 곳으로 꼽힌다.

터키는 일반 피처폰 시절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이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해 왔던 시장이다. 이러한 분위기는 현지에서 눈으로 느낄 수 있었다. 이스티크랄 거리 중심에 위치한 '삼성 모바일' 매장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이 만나는 지형학적 위치를 압축하듯이 다양한 피부색깔의 고객들로 가득 채워졌다.

'삼성 모바일' 매장은 삼성 갤럭시 제품으로 꾸며졌다. 노트북과 카메라 제품이 일부 진열됐으나 대부분은 다양한 갤럭시 시리즈로 전시 부스를 구성했다. 애플의 아이폰도 힘을 발휘하지 못하는 이곳 터키 소비자들의 갤럭시 제품에 대한 관심은 예상보다 대단했다.

터키 이스탄불 시민이 삼성 갤럭시S4 제품 광고판에서 선호 제품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매장을 찾은 고객들은 다양한 삼성 제품을 체험하며 구매할 제품을 살폈다. 특히 28일 KT를 통해 국내에 첫선을 보인 '갤럭시S4 미니' 등 유럽에 우선 출시된 제품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만난 핫산(28)은 "광고로 먼저 접한 '갤럭시S4 미니' 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매장을 찾았다"며 " 생각했던 것보다 제품이 좋아 매장 직원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봤다"고 말했다.

이스탄불 삼성 모바일 제품은 국내와 달리 갤럭시S4 기본 제품 외에 다양한 파생제품 홍보에 주력하고 있었다. 이스티크랄 삼성 모바일 매장에는 갤럭시S4 줌 제품 2대와 관련 팸플릿이 함께 구비돼 있었다.

삼성 모바일 제품은 이스탄불 곳곳에서 발견됐다. 터키의 아버지로 불리는 아타튀르크 집무실로 사용된 돌마바흐체 궁전 인근도 삼성 갤럭시 시리즈로 물결을 이뤘다. 이곳에서 만난 모하메드(26)는 "지금 갤럭시S2를 사용하고 있는데 아들이 제품에 만족해 신제품을 알아보고 있다"며 "갤럭시S4의 새로운 기능이 놀랍다"고 밝혔다.

이스탄불에 위치한 전자상가에서 터키인들이 삼성 갤럭시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삼성 갤럭시의 물결은 이스탄불 외곽으로도 이어졌다. 이스탄불 외곽에 외곽에 위치한 쇼핑몰 '일렉트로 월드'에서 만난 고객들은 한결같이 삼성제품에 대한 구매의사를 밝혔다.

일렉트로 월드를 방문한 이리나(37)는 "아들의 선물로 삼성 제품을 생각해두고 있다"며 "삼성 제품인 갤럭시 줌과 갤럭시 미니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나 노키아 등 다른 브랜드 제품은 판매제품도 적고 관련 프로모션도 없어 구매 리스트로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마트폰뿐만이 아니라 카메라 등 영상기기도 이스탄불에서 높은 관심도를 받고 있었다. 삼성카메라는 일본 캐논, 니콘 브랜드와 함께 별도 진열대에서 판매되고 있었다. 일렉트로 월드 직원은 "삼성 삼성카메라와 갤럭시탭 7.0 3G 제품을 패키지로 1777리라(한화 96만원)에 판매 중"이라며 "이번 주말에만 저렴하게 책정된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스탄불 외곽에 위치한 전자상가에서 이스타불 시민이 삼성 카메라 제품을 고르고 있다. [사진=송종호 기자]
매장에서 만난 하티제(26)는 "삼성카메라가 생각보다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며 "저렴한 가격에 태블릿PC까지 포함된 것은 매력적인 제안"이라고 밝혔다.

터키인들은 이미 삼성을 최고의 모바일 브랜드로 꼽았다. 이스탄불 토박이인 네세(28)는 "터키에서는 애플보다 삼성 브랜드를 접하기 쉬워졌다"며 "삼성 갤럭시는 이스탄불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재품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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