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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가네 식구들' 이태란[사진 제공=KBS] |
이태란은 28일 오후 서울 장충동 앰버서더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연출 진형욱) 제작발표회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SBS 주말드라마 '결혼의 여신'과 동시에 출연하는 데 대해 "의도했던 겹치기 출연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태란은 "'결혼의 여신'은 애초 20부작이었다가 현재 32부작으로 늘어나면서 의도하지 않게 겹치기 출연이 돼버렸다"며 "문영남 작가에게 시청자 입장에서 혼란스럽지 않겠냐고 말했지만 꼭 역할을 맡아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결국 합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극중 생활력 강한 왕가네 둘째 딸 왕호박 역을 맡은 이태란은 "'결혼의 여신'과는 확연히 다른 캐릭터다. 사람은 어떤 옷을 입느냐에 따라 다르더라. 다른 연기로 찾아뵙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한편 '왕가네 식구들'은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늙은 부모 품으로 다시 돌아가 신세를 진다는 '연어족', 취업도 못 한 채 부모 품에서 기생한다는 '캥거루족' 등 현재 대한민국의 가족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시월드'가 아닌 '처월드'가 리얼하게 그려질 예정이다. 오는 31일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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