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파수 경매 8일차 급변…3사 모두 밴드플랜2 입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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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8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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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주파수 경매 8일차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1에서 2로 옮겨 3사가 모두 밴드플랜2의 대역에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라운드 도중 한 사업자가 밴드플랜1에서 밴드플랜2로 이동하면서 이후 라운드에서 밴드플랜1에 남은 다른 사업자까지 밴드플랜1을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대역간 이동이 처음으로 일어난 것은 주파수 경매가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낮은 가격에 대역을 할당받기 위한 실리를 찾는 전략으로 돌아선 데 따른 것이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KT의 인접대역 저지 전략을 멈추고 비용을 줄여 할당을 받기 위한 전략을 취했기 때문이다.

한 사업자가 밴드플랜1에서 이탈하기 시작하면서 나머지 사업자도 KT 대응 전략을 유지할 이유가 없어졌다.

이 기조는 동시오름입찰이 끝날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8일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결과 5라운드를 통해 44라운드까지 진행해 밴드플랜2가 승자밴드플랜,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이 2조1453억원이라고 밝혔다.

승자는 2개 사업자로 패자 밴드플랜1은 입찰한 사업자가 없어 최고가블록조합 합계금액이 최초경쟁가격인 1조9202억원에 머물러 두 사업자가 밴드플랜1에서 옮겨가 한 개 사업자가 패자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밴드플랜2는 두 사업자가 옮겨감에 따라 전일 2조716억원 보다 737억원이 올랐다.

이날 경매과정에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밴드플랜2로 옮겨 가면서 44라운드에서는 같은 대역을 놓고 경쟁을 벌여 한 곳이 승자, 한 곳이 패자가 된 것으로 추정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밴드플랜 갈아타기가 예상보다 일찍 일어나면서 3사가 모두 밴드플랜2에서 입찰하고 한 대역에서는 승자와 패자가 엇갈린 것으로 관측된다.

경쟁이 일어난 곳은 C2 대역일 가능성이 높다.

남은 5라운드의 동시오름입찰에서 결론이 나거나 아니면 이후 불확실성이 높은 단 한번의 밀봉입찰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면서 비용 감수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3사가 모두 비용을 줄이기 위해 50라운드 내에 끝내도록 전략을 펼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일찍 밴드플랜2로 갈아탄 것도 할당 비용을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돼 밀봉입찰까지 가지 않을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사가 지속적으로 C2 대역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경우에는 밀봉입찰이 불가피하다.

양사가 일찍 밴드플랜2로 돌아선 데 따라 KT는 1.8GHz 인접대역인 D2 할당 가능성이 높아졌다.

주파수 경매는 29일 9시 45라운드부터 다시 속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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