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동맹은 칠레, 콜럼비아, 페루, 멕시코 4개 회원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경제블록으로 이날 세미나에는 국내기업인 150여명이 참석했다.
박찬호 전경련 전무는 이날 환영사에서 “중남미시장 진출을 위해 한국 기업들은 태평양동맹국들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첫째, 칠레, 콜롬비아, 페루, 멕시코는 중남미 국내 총 생산액의 35%, 총 교역량의 50%를 각각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 평균성장률은 물론 중남미 평균성장률을 웃도는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중남미 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둘째, 이들 4개국은 지난해 회원국 간 교역품목 90%에 대해 관세를 철폐했다. 이는 한국 기업들이 태평양동맹 회원국 중 1개 국가에 진출해도 나머지 회원국 시장에 무관세로 진출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이들 4개국은 다소 폐쇄적이고 자원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여타 중남미 국가와 비교해 외국인투자에 개방적이어서 다양한 투자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4개국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가 작년 한해만 700억달러를 넘어섰다.
한국기업의 태평양동맹 시장에 대한 관심도 최근에 크게 높아지고 있는데 한국의 2012년 대중남미 총 교역액(602억9700만달러)중 39%, 총 투자액(25억3400만달러)중 22%가 태평양동맹국에 집중됐다.
전경련은 우리 기업의 중남미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기 위해 금년 상반기에 주요 중남미 5개국 경제부처 장·차관과 국내 기업인간 간담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10월 경 브라질, 콜롬비아에 경제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