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터에서 예능인으로 변신한 추성훈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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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8-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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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라디오스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거친 파이터 추성훈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는 예능인으로 변신했다.

28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연출 전성호) 순정마초 특집에는 추성훈 김동현 배명호가 출연해 순수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추성훈은 김병만의 뒤를 이을 독특한 달인 개인기를 선보였다.

매운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과시한 추성훈은 MC들이 준비한 고추 앞에서 당당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고추를 맛본 추성훈은 이내 입에 불이 나는 듯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허세 가득한 모습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콜라를 다 마신 후 트름을 하지 않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콜라 달인'의 모습을 보여줄 때도 추성훈의 반전 매력은 빛났다. 콜라를 단숨에 부은 추성훈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마이크를 잡자마자 엄청난 소리의 '용트림'을 한 것.

추성훈의 엉뚱한 매력은 '딸바보' 면에서도 부각됐다. 추성훈은 "아내와 딸의 친밀한 모습이 부러웠다"며 딸에게 모유수유를 시도한 사연을 털어놨다.

추성훈에게서 모유가 안 나오자 배가 고팠던 딸은 이로 깨물어 버렸다. 그럼에도 추성훈은 포기하지 않고 '반대편도 해 볼까?' 하며 재도전을 했다고 밝혀 딸을 사랑하는 아빠의 모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추성훈은 무서워 보이는 외모와 다르게 후배를 괴롭히며 즐거워하는 선배의 모습을 보였다.

몸을 보여 주기 위해 옷을 벗는 김동현과 배명호의 바지를 벗기려는 듯한 모습이나 가슴에 마이크를 채우려 한 모습이 그렇다. 특히 후배를 향해 '이 자슥이'라고 하며 다소 거친 말과 행동을 했지만 전혀 얄밉지 않고 웃음을 줬다.

방송 시작 전 '제 2의 강호동'이 되고 싶다고 밝힌 추성훈은 강호동만큼 거칠면서도 즐거운 웃음을 시청자에게 선사했다. 격투선수에서 예능인으로 변신하려는 추성훈의 내일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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