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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전국공상연합이 30일 발표한 2013년 중국 500대 민영기업에서 쑤닝(蘇寧)전기가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1위를 차지한 쑤닝전기(2327억위안, 한화 약 42조원)는 지난해 3위에서 두계단 올랐으며, 레노버(2266억위안) 역시 지난해 4위에서 2위로 올라서 강세를 보였다. 2위였던 화웨이(華為2201억위안)는 3위로 내려앉았고, 지난해 1위업체였던 사강(沙鋼2180억위안)은 4위로 떨어져 중국내 철강업체의 부진을 반영했다. 특히 철강업체들은 500위 명단에 전년대비 10곳이 줄어든 55개 업체만이 이름을 올렸다.
5위는 금속업체인 산둥웨이차오(山東魏橋)그룹(1865억위안), 6위는 지리(吉利)자동차(1548억위안), 7위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완다(萬達)그룹(1416억위안), 8위는 식음료업체인 위룬(雨潤)그룹(1061억위안), 9위는 부동산개발업체인 완커(萬科,1031억원), 10위는 쑤닝과 마찬가지로 가전양판점을 운영하는 메이디(美的, 1026억위안)이 차지했다.
지역내 소매업을 영위하는 신장광후이(新疆廣匯)와 건설장비 제조업체인 싼이(三一)그룹은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으며, 완커와 메이디가 10위안에 새로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식품업체인 와하하(哇哈哈)는 636억위안으로 19위에 올랐고, 천시(晨曦)백화점그룹은 497억위안으로 28위, 비야디(比亞迪)자동차는 469억위안으로 32위에 올랐다. 500대 민영기업 중 500위 업체인 상하이룽위란유(上海龍宇燃油)의 매출액은 77억위안으로, 전년 500위기업의 매출액보다 12억위안이 늘어났다.
500대기업의 매출액 합계는 10조5774억위안으로 처음으로 10조위안을 넘어섰다. 업체별 평균매출액은 211억위안으로 전년대비 13.56%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의 성장률인 33.25%에 비해서는 대폭 둔화됐다. 매출액 1000억위안 이상인 기업은 7곳에서 10곳으로 늘어났지만 500억위안에서 1000억미만 기업은 20곳에서 17곳으로 감소했다.
수출시장부진과 원가상승, 그리고 공급과잉의 영향으로 순이익은 약세를 보였다. 순이익 총액은 4238억위안으로 전년대비 3.39% 하락했다. 순이익이 100억위안을 넘어선 곳은 완커(156억위안), 화웨이(153억위안), 완다(111억위안), 바이두(百度103억위안) 등 네곳이었다. 우리나라 두산중공업을 위협하던 중국의 굴삭기업체인 싼이중공업의 순이익은 무려 28.18% 감소했다. 순손실을 본 500대민영기업 역시 11곳으로 전년대비 두곳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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