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교육수준 낮을수록 흡연율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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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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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흡연율 4년째 정체<br/>청소년 중 고교 3년생 흡연비율 가장 높아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소득과 교육수준이 낮을수록 흡연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제5기)에 따르면 성인 흡연율은 소득과 교육수준별로 계층 간 격차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소득을 4단계(상·중상·중하·하)로 나눴을 때 상위집단 남성의 흡연율은 43.2%였던 것에 비해, 하위집단은 52.9%로 9.7%포인트 높았다. 여성의 경우도 6.8%포인트의 차이를 보였다.

특히 남성 기초생활보장수급자의 흡연율은 72.5%로 성인남성의 평균흡연율 보다 약 30%포인트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 이상 남성 흡연율은 47.0%였다. 하지만 초졸 이하 남성의 흡연율은 이보다 6%포인트 높은 53.4%였다.

한편 범정부적인 금연정책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은 4년째 정체되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성인 남성의 흡연율은 47.3%, 여성은 6.8%로 지난 2007년 45.0%까지 낮아진 이후 47~48% 선에서 정체돼 있다.

성인 여성의 흡연율 역시 1998년 6.5%를 기록한 이후 큰 움직임 없이 5~7% 선을 유지하고 있다.

2012년 청소년 흡연율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6.3%와 5.9%였으며, 고등학교 3학년의 흡연 비율이 청소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고등학교 유형별로는 특성화 고등학교 남학생 흡연율이 36.5%로 일반계고등학교(18.1%)의 2배 수준으로 높았다. 여학생에게서도 특성화고 재학생의 흡연율이 15.7%로 일반계고(5.1%)의 3배에 달했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최근 4년간 성인의 흡연율은 진전이 없는 상태로 소득수준에 따른 격차가 뚜렷했으며, 청소년은 일반계고와 특성화고 사이에 차이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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