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사고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 12일째 가동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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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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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화재사고가 발생한 포스코 광양제철소 제2제강공장의 정상가동이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다.

1일 포스코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광양제철소 2제강공장에서 발생한 화재사고와 관련해 현재까지 복구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당시 사고는 공장 지하에 설치된 전선케이블 관로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내부 케이블이 모두 훼손됐다.

특히 사고로 인해 전기가 끊기면서 공장에 설치된 3기의 ‘제강전로(製鋼轉爐)’중 2기는 내부에 쇳물이 굳어버린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2제강공장은 자동차 강판에 쓰이는 고강도강을 생산하는 공장이다.

사고 직후 포스코 측은 "폭염 등으로 통신케이블에 고열이 발생, 발화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복구에 2~3일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사고 발생 12일만인 이날까지 설비 등에 대한 보수·교체작업은 계속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시운전을 거쳐 완전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3전로는 가동에 들어갔으며 1~2전로의 경우 하루 이틀사이에 가동하는 등 조만간 정상조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또 "화재로 인한 생산 차질은 현재 다른 공장을 통해 대체하고 있는 만큼 전체 생산량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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