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주 기자=“나를 언제까지나 잊지 마, 내가 여기 있었다는 걸 기억해 줘.”
무라카미 하루키의 출세작‘노르웨이의 숲’(양억관 옮김)이 원제 그대로 민음사에서 출간됐다. 세계문학전집 시리즈 310번째다.
국내에서는 1989년 문학사상사에서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출간해 지금까지 150만부 넘게 판매한 스테디셀러다.
현대인의 고독과 청춘의 방황을 그린 ‘노르웨이의 숲’은 1987년 발표된 후 하루키를 세계적 유명 작가로 끌어올린 대표작이다.
민음사는 세계문학전집에 포함된 '노르웨이의 숲’은 윌리엄 셰익스피어부터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까지세계문학전집 내 여타 작품과 마찬가지로 고전의 반열에 오를만한 작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거칠고도 조화로운 선의 질감과 반복적인 배열을 보여주는 표지 그림도 눈길을 끈다. 현대미술 세계적인 거장인 이우환 화백의 1976년작 '선으로부터'라는 작품이다. 508쪽. 1만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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