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종 간 커플은 증가했지만 결혼은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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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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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한울 기자=서로 다른 인종끼리 커플이 되는 경우가 미국에서 점점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인구조사국(US Census)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다른 인종끼리 만나 동거하는 커플은 늘고 있지만 결혼으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파악된 다른 인종 간 커플은 지난 2000년에 비해 두 배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민조사국은 지난해 전체 미혼 동거 커플의 9%가 서로 다른 인종 간의 경우였으며 서로 다른 인종 커플 중 4%만이 결혼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이 서로 다른 인종의 파트너와 동거는 해도 결혼을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들의 반대’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첸차오 친 사회학과 교수는 “서로 다른 인종끼리 함께 사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지만 그 다음 단계, 즉 결혼으로까지 가는 일은 쉽지가 않다”면서 “나이 많은 미국인, 특히 백인들은 아직 다른 인종과의 결혼을 별로 달가워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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