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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
류 회장은 3일 오전 10시15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서부지법에 출석하는 길에 법원 1층 엘레베이터 앞에서 '안티 영남제분'의 운영자인 정모씨(40)가 던진 밀가루를 뒤집어썼다.
밀가루 세례를 맞은 류 회장은 별다른 반응 없이 변호인들과 함께 엘리베이터에 몸을 실었다. 밀가루를 뿌린 정씨는 법원 직원들에 의해 밖으로 끌려 나갔지만 별도의 처벌을 받지 않았다.
자신을 안티 영남제분 운영자라고 밝힌 정씨는 "법으로 류 회장을 심판하지 못할 것 같아 직접 왔다"며 "밀가루로 흥한 기업, 밀가루로 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을 보고 분개하지 않은 국민들은 없을 것"이라며 "내가 던진 밀가루는 국민의 마음을 담은 밀가루다"라고 말했다.
그는 "류 회장이 구속되길 바란다"며 "만일 구속되지 않으면 법원 앞에서 집회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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