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론칭해 강남 주요 백화점과 수입부티크, 편집숍 등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몽클레르·캐나다구스·페트레이 등을 필두로 최근 무스너클·노비스 등 신규브랜드가 합세하면서 올해 고가 패딩 브랜드의 전쟁은 한층 격화될 조짐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브랜드 '무스너클'은 최근 서울 청담동 송은 아트 스페이스에서 론칭 행사를 열고, 본격적인 한국 진출을 선언했다.
무스너클 패딩점퍼는 몸의 실루엣을 살려주는 '섹시한 피팅감'으로 유명하다. 론칭 전부터 유명 연예인들이 즐겨 찾는 브랜드로 알려지며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제품은 다운점퍼, 베스트, 가죽재킷, 키즈 등 다양한 품목으로 구성됐으며 주요 가격대는 100만~200만원선이다.
무스너클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프리미엄 패딩 열풍에 발빠르게 대응하고자 현재 캐나다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인 무스너클을 들여오게 됐다"며 "국내에는 이제 막 하이엔드 패딩시장이 형성되는 추세라 향후 3~5년간은 이 열풍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입점이 확정된 갤러리아와 신세계(강남) 백화점을 필두로 올 연말까지 4개 매장을 추가로 오픈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캐나다 프리미엄 패딩브랜드 '노비스'도 최근 국내에 본격 진출했다. '캐나다구스' 디자이너가 독립해 만든 이 브랜드는 보온·수분조절·방투습 등 아웃도어 못지 않은 고기능성 하이엔드 패딩으로 유명하다. 20~30대를 주요 타깃으로 하며 상품 가격대는 100만~200만원선이다.
노비스를 관계자는 "최근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진출한 프리미엄 다운 브랜드들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롯데 에비뉴엘, 현대 본점 등 4개 매장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몸클레르 캐나다구스 등 비교적 국내 일찍 진출한 브랜드들도 올해 수입 물량을 대폭 확대하고 백화점 입점도 늘리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물량이 없어 구매를 포기했던 잠재 고객이 늘어난 데다 불황임에도 최고급 제품에는 지갑을 여는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당분간 프리미엄 패딩 열풍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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