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탄불의 진풍경 탄생, 한국 컵라면 들고 다니며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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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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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Food 홍보관’ 한류 팬들 필수코스, 9일부터 ‘한식 시연회’도

한국 컵라면을 먹고 있는 터키 소녀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열리면서 블루모스크가 있는 술탄아흐멧 광장에는 새로운 진풍경이 탄생했다.

관람객들이 한국산 컵라면을 들고 다니면서 먹는다는 것. 전시 및 체험관은 물론, 공연을 보면서도 컵라면을 먹는 터키인들이 눈에 띤다.

세계 각국의 풍물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실크로드 바자르’와 경상북도 23개 시·군 홍보부스와 함께 차려진 ‘K-Food 홍보관’은 한류 팬들이 꼭 들르는 코스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경상북도가 후원하는 이곳은 인삼, 비빔밥, 버섯, 떡볶이, 라면 등이 전시된 농식품·한식 홍보관, 경상북도 우수 농산물 전시, 터키 현지 수입바이어와 연계한 우리 농식품 판매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스탄불에서 유일하게 한국 농식품 마트를 운영하는 조규백(60)씨는 “터키인들의 반응이 이렇게 뜨거울지 몰랐다. 3.5리라(2100원 정도) 하는 컵라면이 하루 2000개씩 팔린다. 행사기간 전시, 판매할 물량이 이틀 만에 동이나 새로 주문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 부스에는 우리나라 라면회사가 터키인의 입맛에 맞게 제작한 소고기, 닭고기, 매운맛 컵라면을 비롯해 한국산 고추장, 간장, 국수 등도 전시, 판매된다.

‘K-Food 홍보관’ 행사의 일환으로 오는 9일부터 21일까지 이스탄불에서 손꼽히는 사한 레스토랑에서 터키 유명쉐프 출신 타히르 교수가 ‘한식 시연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관련분야와 종사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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