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리커창 중국경제 강한 자신감 내비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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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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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과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중국의 경제상황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진핑-리커창 체제가 급속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데다, 최근 경기지표가 호전된 점을 바탕으로 한 자신감으로 해석된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슈하바트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신화사]
시진핑 주석은 지난 3일 중앙아시아 4개국 순방에 맞춰 러시아·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키르기르스탄 등 5개국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중국 경제의 펀더메털은 여전히 안정적이며, 올 상반기 중국 GDP 상승률은 7.6%로 다른 나라와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만약 우리가 과거의 방식을 반복했다면 올 상빈기 경제성장률은 더 높았겠지만, 우리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조정정책을 사용했다"며 "경제발전방식 전환을 통해 경제의 질을 업그레이드시키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말했다.

중국의 1분기 경제 성장률은 7.7%를 기록했고 2분기에는 다소 낮은 7.5%로 나타났다. 이어 "둔화된 경제성장률은 경제 구조조정의 결과물"이라며 "장기적인 경제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상반기 경제성장을 보면 내수확대가 두드러졌고, 경상수지 흑자도 합리적인 규모"라면서 "사회 보장 정책을 개선하고 취업률을 높인 결과 상반기 72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방 정부의 채무문제와 일부 산업에서 공급과잉현상이 있지만 이는 내부적으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자신했다.

시 주석은 “중국 경제는 글로벌 경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경제 발전을 실현할 수 있는 조건을 갖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아세안 엑스포에서 연설하고 있는 리커창 중국 총리 [사진=신화사]
리커창 총리 역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인 7.5% 달성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냈다. 리 총리는 3일 구이저우(貴州)성 난닝(南寧)시에서 열린 '중국-아세안 엑스포' 연설에서 “최근 각 경제 정책 등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최근 발표된 지수 등만 보더라도 통화·취업률이 안정됐고, 공업생산·수출입·외자투자 등이 모두 개선됐다”고 말했다.

리 총리는 “많은 어려움과 도전 속에서 우리는 올해 경제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이는 내년 이후 까지도 중국 경제가 장기간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총리는 대규모 경기부양은 자제하면서도 영세기업 감세, 수출 규제완화, 철도 투자 확대 등의 부양책을 통해 ‘리코노믹스’ 정책을 펼쳐왔다.

이와 함께 리 총리는 “일부 선진국에서 경기 부양책으로 인위적으로 통화정책을 펼치면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은 최근 화폐 가치 절하, 시장유동성 위기, 자본 유출 등의 위험에 직면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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