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법' 측 "3년 기다린 조인성에게 매우 미안"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조인성이 영화 '권법'(감독 박광현·제작 스카이워커앤컴퍼니)에서 최종 하차한 가운데 제작사 측이 오히려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제작사 관계자는 4일 아주경제에 "200여억원의 제작비가 책정된 SF영화라 투자난항을 겪으면서도 출연 의지를 확고히 해줬던 조인성에게 감사하고 미안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투자가 결정되면서 9월초 크랭크인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촬영이 12월로 미루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조인성이 하차하게 된 것"이라며 "제작사 입장에서도 조인성 카드를 계속 보관하고 싶었지만 권법 때문에 다른 작품을 전혀 못하고 있었던 조인성을 생각하면 잡을 수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12월로 밀린 가장 큰 이유는 세트장 때문"이라며 "어떻게든 조인성의 일정에 맞춰 조정하려 했으나 여의치 않았다. 조인성이 하차하면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현재 중국 쪽 세트장에서 쭉 촬영하거나 또는 한국과 중국으로 나눠서 촬영할지를 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인성 소속사 아이오케이컴퍼니 측은 "조인성 입장에서는 아쉽지만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믿음을 갖고 오랜 시간을 기다려오면서 놓친 작품들이 많았던 게 사실"이라며 "조만간 좋은 작품으로 팬들을 찾아뵐 것"이라며 차기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미 개발비로 10억원 이상이 소요된 권법은 서기 2050년 권법이라는 이름의 한 고교생이 신비로운 여자 레이와 연인이 되고 '별리'라는 버려진 마을을 지킨다는 줄거리의 SF 블록버스터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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