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美 시리아 공격으로 유가 폭등시 전략예비고 풀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5 11: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FT "유가 배럴당 120달러 넘으면 미국 전략예비고 방출"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미국의 시리아 공격 가능성이 커지면서 미국이 유가 폭등을 대비해 전략예비고를 풀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이 시리아를 공격해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어서면 실현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이 시리아 정권을 공격해도 원유 공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진 않는다. 다만 공격으로 인해 주변 원유 생산국들의 생산 및 무역 경로가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전략예비고를 방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시리아는 주요 원유생산국이자 원유 무역경로를 관리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미국의 시리아 공격은 중동 국가의 저항 등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만들수 있다고 FT는 우려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잔 스털트 원유 애널리스트는 “꼬리 리스크는 미국과 시리아에 무기를 지원하는 중동 국가 간 갈등이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무슨 일이 발생하든지 시장의 우려만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주 “IEA는 공급 부족을 대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아직은 대응할 때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유가 상승시 조치를 취할 것으로 내다봤다.

제이슨 보드오프 전 백악관 에너지 사무관은 “급한 일은 아니지만 유가가 배럴당 125달러까지 오르면 시장 공급이 팍팍하단 얘기다”며 “일시적인 공급장애로 인한 문제가 발생되고 전략예비고는 방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성명했다.

마이클 위트너 소시에테제네럴 원유 애널리스트는 “이란이 시리아를 지원할 수 있으며 미국과 중동 국가 간 갈등이 심화되면 유가는 배럴당 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은 지난주 6개월래 최고치로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31달러(1.2%) 하락한 배럴당 107.23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83센트(0.72%) 내려간 배럴당 114.85달러로 거래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