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창조경제 사례 선정

연 55만명 일자리 창출, 연관산업 동반진출로 ‘창조경제’ 기여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포럼에서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가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창조경제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한화건설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 사업이 대표적 창조경제 사례로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화건설(대표이사 김현중 부회장)은 지난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국토연구원 주최로 열린 글로벌개발협력포럼에서 ‘해외 신도시 개발 창조경제 시범사례’ 기업으로 선정돼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개발 창조경제 사례'를 발표했다고 5일 밝혔다.

신완철 한화건설 상무는 이 자리에서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에는 100여개 협력업체와 1500여명의 국내 인력들이 진출함에 따라 연인원 55만명이 넘는 일자리가 창출되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성공적인 동반성장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완철 상무는 “플랜트, IT·통신, 항만, 물류 등 부대사업 및 연관산업도 동반 진출하게 되는 등 창조경제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한화건설 측은 지난해 7월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에게 요청한 발전 및 정유시설, 학교, 병원, 군시설현대화, 태양광 사업 등 100억불 규모의 추가 재건사업이 성사되면 연인원 73만명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 될 것으로 보고 있다.

7월에는 강창희 국회의장이 이라크 비스마야 현장을 방문해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는 대규모 일자리 창출과 국내 연관산업 발전, 100여개 협력사와의 동반진출을 이룰 수 있는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7년 뒤 인구 60만의 신도시가 완공되면 전세계가 대한민국 건설의 힘에 또 한번 놀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업의 수주는 김승연 회장이 2010년 ‘제2의 중동붐’을 일으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100여명의 이라크 TFT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 차례 이라크 현지를 방문하며 직접 진두 지휘한 결과로 얻어냈다.

이날 포럼은 이상진 총리실 국장, 구윤철 기획재정부 심의관, 김경환 국토연구원 원장, 박한상 갑을건설 대표이사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윤하중 국토연구원 건설경제연구센터 센터장은 새정부의 민간투자 정책 방안에 대해 발표를 했다. 글로벌개발협력포럼은 매월 첫째 주 수요일에 정기적으로 열리는 행사이다.

국토연구원 글로벌개발협력포럼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