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기 미래부 장관, 연이어 토크콘서트 나서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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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5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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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딱딱한 간담회 형식 벗어나 창조경제 알리기 나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가운데)이 4일 대전 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연린 창조R&D 토크콘서트에서 관련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최근 들어 기존의 딱딱한 간담회 형식을 벗어나 토크콘서트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최 장관 자신이 '쇼잉'을 싫어한다고 했지만 창조경제 정책 알리기 액션을 취하기 시작했다.

미래부가 보이지 않고 창조경제가 모호하다는 세간의 지적에 맞서 '보이는' 전략에 나선 모습이다.

최 장관은 그동안 창조경제 방안에 대한 실행계획 수립에 매진했지만 앞으로 적극적으로 개념을 설명하는 등 소통에 나서겠다고 예고해 왔다.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마련한 형식이 토크콘서트다.

일방적으로 정책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방청석의 질문을 받고 대답하며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설명하겠다는 취지다.

언론 노출을 즐기지 않던 최 장관이 행사 전체를 공개하는 토크콘서트를 자주 여는 것 자체가 변화라는 평가다.

최 장관은 지난 4일 대전 표준과학연구원에서 열린 창조 연구개발(R&D) 토크콘서트 행사에는 푸른색의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미래부 로고에 있는 색이다.

이날 행사는 젊고 캐주얼한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했다.

연구원 관계자는 녹색, 기업인은 흰색, 사회자는 노란색 옷을 입었다.

지난달 26일 경기도 안산 생산기술연구원 경기지역본부에서 열렸던 중소기업·출연연 상생 토크콘서트에서는 양복 차림이었다.

지난달 안산 토크콘서트의 주제가 정부출연연구소의 중소기업 지원 방안이었다면 이날 창조경제 R&D 토크콘서트의 주제는 '발상의 전환'이었다.

출연연이 모여 있는 대덕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통해 기술사업화에 적극 나서기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행사에서는 상향식 증착 방법을 쓰면서 휘어지는 현상 때문에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이 어려운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하향식 방식을 개발한 표준과학연구원의 사례가 발표됐다.

고가의 3D 복원 제품을 저렴하게 대체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전자통신연구원의 사례도 소개됐다.

이들 사례는 창조경제의 개념에 대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제시됐다.

최 장관은 이날 "기존의 고정관념에 의문을 품고 원천기술을 극대화한 사례"라며 "이런 분위기가 확산될 때 창조경제 실현이 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창조경제가 모호하다고 하는데 사실 오래 전부터 하고 있었다"며 "결과가 이런 것이다 하고 느낄 수 있도록 이런 자리를 마련했는데 '나도 한 번 해봐야지' 하는 생각이 들 것"이라고 참석한 연구원들을 독려했다.

당분간 최 장관의 토크콘서트 등장은 계속될 전망이다.

최 장관의 토크콘서트는 더 진화해 10일 한양대에서 연예인 남희석의 진행으로 이석우 카카오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대학생들과 창업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화창한 미래 콘서트’가 열린다.

미래부 관계자는 "기존의 정책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면서 딱딱하게 진행되는 비공개 간담회 형식보다는 부드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소통하는 형식으로 의견을 주고받기 위해 토크콘서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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