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2013 IFA 베를린> UHD급 OLED TV 나올까…깜짝쇼 주인공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5 16:3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삼성·LG 등 주요 업체 비밀병기 준비, 경쟁사 행보에 공개 여부 결정될 듯

아주경제(베를린) 이재호 기자= 장수가 전장에 나설 때는 상대의 의표를 찌를 만한 노림수 하나쯤은 지니고 있게 마련이다.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가전박람회(IFA) 2013'에 참가하는 글로벌 가전업체들도 행사장 내 관심을 독점하기 위한 비밀병기를 숨기고 있다.

삼성전자는 UHD급 해상도를 갖춘 OLED TV 개발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서 일본 소니가 4K(UHD의 일본식 표현) OLED TV를 선보인 바 있지만 시연 과정에서 블랙스크린(화면이 검게 변하는 현상)이 나타나는 등 완성형으로 보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화질도 UHD급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많았다.

삼성전자의 UHD OLED TV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실물을 그대로 화면에 옮겨놓은 듯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다만 디스플레이 패널 수율이 떨어져 아직 양산 단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도 세계 최대 크기인 70인치대 OLED TV를 독일로 공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세계 최초로 OLED TV를 출시한 데 이어 최대 크기의 제품까지 최초로 선보여 시장 주도권을 확고히 하겠다는 의도다.

그러나 두 업체가 IFA 개막을 앞두고 발표하고 있는 수많은 보도자료 어디에도 UHD OLED TV와 70인치대 OLED TV에 대한 언급은 없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UHD OLED TV를 독일로 가져온 것은 맞다"면서도 "이번 IFA에서 공개할지 여부는 해당 사업부에서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결국 경쟁사의 행보를 보고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게 두 업체의 속내다. 이 같은 모습은 지난 CES 때도 포착된 바 있다.

LG전자가 커브드(곡면형) OLED TV를 발표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삼성전자도 비슷한 제품을 신속히 전시해 보조를 맞췄다. 당시 두 업체는 커브드 OLED TV에 대한 '최초' 타이틀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권토중래를 노리는 일본 소니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소니는 IFA 개막을 앞두고 지난 4일(현지시간) 기자간담회를 열어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그러나 지난 CES 당시 집중적으로 홍보했던 4K OLED TV 대신 UHD급 화질을 갖춘 각종 기기를 전면에 내세웠다. UHD 시장이 OLED보다 일찍 성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되지만 뭔가 석연치 않다.

IFA 개막 이후 설치된 소니 부스에 관람객은 물론 경쟁사의 뒤통수를 칠 만한 신제품이 놓여있을지도 모를 일이다.

IFA 주최 측 관계자는 "행사 자체가 글로벌 업체들의 신제품 발표 경쟁으로 진행되다 보니 보안 유지가 필수적"이라며 "IFA에 참가하는 모든 업체가 깜짝쇼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는 게 맞다"고 설명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