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기대해' 보아 "털털한 캐릭터? 욕할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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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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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를 기대해' 보아[사진 제공=KBS]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배우로 변신한 보아가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인다.

보아는 5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시추에이션 드라마 '연애를 기대해'(연출 이은진) 제작발표회에서 드라마 데뷔작으로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 "욕을 할 수 있어서"라고 밝혔다.

극중 연애 빼고는 다 잘하는 주연애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했던 털털하고 화끈한 성격의 캐릭터를 연기하는 보아. 드라마 데뷔작으로 화려함과 거리가 먼 소탈한 캐릭터를 선택한 것에 대해 의아한 시선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에 보아는 "많은 분들이 나는 바른말만 하고 살거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매체 앞에서 욕을 할 수 있는 기회는 흔치 않다. 사람한테 소리를 질러본 적도 없는데 하다보니 되더라. 본의아니게 희열을 느끼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보아는 극중 맨손으로 낙지를 잡는가하면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욕설을 퍼붓기도 하면서 색다를 모습을 선보이고자 했다.

보아는 "태어나서 낙지를 잡아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진짜 내가 잡을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 근데 감정 몰입이 되니까 그냥 잡히더라. 심지어는 낙지를 던지다가 머리가 터져서 먹물이 나오기도 했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연애를 기대해'는 각기 다른 연애관을 지닌 네 명의 청춘남녀가 그리는 솔직담백한 러브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11일, 12일 2회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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