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하류층" 국민 10명중 3명…6년전보다 7.7%P ↑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국민 10명 중 3명이 "나는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한국소비자원이 '2013 한국의 소비생활지표'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결과 자신의 소비생활 수준이 '하류'라고 답한 사람이 34.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994년부터 조사한 이래 가장 높은 비율로, 지난 2007년 27.1%에 비해 6년간 7.7%포인트 치솟았다.

이는 가계부채가 증가한 상태에서 불황이 이어져 일반 국민들의 소비여력이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가장 경제적인 부담을 느끼게 하는 부분은 식생활비, 교육비, 주생활비(전월세·관리비) 순이었다.

이밖에 '중산층'은 62.5%로 가장 많이 나타났지만 6년 전보다는 8.5%포인트 감소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는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이 늘어났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나는 하류층이라고 생각한다. 먹고 살기 힘들다" "나만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었나보군" "뭔가 씁쓸하다. '나는 하류층'이라니…" "안타까운 설문조사다. '나는 하류층'이라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많은가보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