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파서 바람빠지는 '기흉'…10~20대 남성에 환자 집중 이유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09-08 15: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폐에 구멍이 뚫리는 기흉 진료환자 2명중 1명이 10~2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흉은 갈비뼈로 둘러쌓인 흉강이라는 공간 안에 있는 폐에서 새어나온 공기가 흉강 내에 쌓이면서 폐를 압박해 폐가 작아지는 질환이다.

8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최근 6년간(2007~2012) 기흉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진료인원 2007년 2만4000명에서 지난해 2만 6000명으로 연평균 1.9%씩 증가했다.

2012년 기준 남성은 2만3000명, 여성은 4000명이 진료를 받아 남성이 여성보다 6배 가량 많았다.

전체 수술환자(1만2000명) 중 10대가 34.3%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 21.8%, 30대 10.6%, 70대 8.9% 순으로 나타났다.

2012년 인구 10만명당 기흉 수술환자는 25명이었으며 연령대별로는 10대(68명), 80세이상(48명), 70대(40명) 순으로 10대 청소년층에서 가장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 인구 10만명당 43명, 여성은 인구 10만명당 6명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7배 이상 많았다.

건강보험 진료비도 2007년 348억원에서 2012년 467억원으로 연평균 6.1% 증가했다. 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같은기간 266억원에서 357억원으로 연평균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술환자 1인당 진료비는 2283만원에서 343만원으로 연평균 4.0% 증가했다.

2012년 기준 수술환자는 전체 진료환자(2만6000명)의 47%, 수술환자 진료비는 전체 진료환자 진료비(467억원)의 90%를 차지했다.

홍기표 건보공단 일산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기흉은 비수술 환자 재발율 40∼50%, 수술환자 재발율 5∼10%로 재발이 높다" 며 "이를 예방하기 위한 특별한 요령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흡연에 노출될 경우 비흡연자에 비해 기흉 발생율이 20배 정도 더 높으므로 금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12년 연령대별 수술환자 비율 <건보공단>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