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농수산식품 최고”…1160만불 계약 성과

- 5일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 성료…2480만불 상담 성과도 -

사진=.농수산식품수출상담회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세계 11개국 25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충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가 바이어들의 호평 속에 실속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충남도는 지난 5일 천안국제웰빙식품엑스포 행사장 내에서 개최한 ‘충남 농수산식품 수출상담회’에서 총 2480만 달러 상담과 1160만불 계약 성과를 냈다고 8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도내 70개 수출업체와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미국 등 11개국 25명의 해외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상담회에서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농수산식품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 지역 바이어들의 도내 농수산식품에 대한 상담과 계약요청이 줄을 이었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싱가포르 Pave사 니콜라스(Nicolas)대표는 “그동안 충남 제품으로 광천김과 녹차원의 제품을 수입해 시장 내 좋은 평가를 얻었던 경험이 있다”면서 “이번 상담회에서 예산농산의 딸기잼과 유자음료를 수입해 싱가포르 시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충남도 출신으로 눈길을 끈 말레이시아 이 마테오 KMT대표는 충남도 농수산식품의 말레이시아 시장진출을 위한 ‘할랄(Halal)인증’ 지원을 약속하고, 도내 6개 업체와 조미김, 반찬류 등을 수입하기로 했다.

미국과 터키 등 지역에서는 건강식품을 비롯해 질 좋은 충남산 농수산식품에 관한 문의와 계약요청이 주를 이뤘다.

미국 Bogopa사는 최근 중국산 배의 미국시장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신고배 시장을 확대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미국 내 중남미계 시장에 공급할 목적으로 우수한 품질의 충남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Bogopa사는 최근 웰빙문화 확산과 아시아권 건강음식에 대한 관심 증대 분위기를 감안해 동우F&C사와 삼계탕 파우치 수입계약도 함께 진행했다.

충남산 건강식품에 대해 관심이 높은 터키 바이어는 홍삼절편 및 인삼드링크 등에 높은 관심을 보여 향후 유럽과 이슬람 문화권 등으로의 수출 확대를 통한 인삼시장 다양화도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의영 도 농산물유통과장은 “이번 수출상담회는 충남의 우수 농수산식품에 대한 세계 바이어들의 눈높이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면서 “이번 수출상담회에 참가한 해외 바이어의 사후관리를 철저히 해 충남 농수산식품 기업의 해외시장진출을 돕기 위한 교두보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