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택 실수요자 들썩… 생애최초 대출 연중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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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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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월 8890건 8054억여원, 주택 거래량도 증가세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정부 대책을 통한 세제 혜택과 전셋값 고공행진에 따른 매매 전환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생애최초로 집을 사기 위한 무주택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실적은 8890건, 8054억2000만원으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달인 7월 6956건(6252억3000만원)보다는 27.8%(금액 28.9%) 늘어난 수준이다.

생애최초 대출은 4·1 부동산 대책이 발표됐던 4월 1591건(1154억7000만원)에서 6월말 7712건(6602억6000만원)으로 급증했다. 이후 6월말 취득세 추가 감면이 종료되면서 7월 주춤했다가 8월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주택 거래량도 지난달 4684건(신고 기준)으로 전달(3635건)보다 28.9% 증가했다.

주택 거래량이 늘고 생애최초 대출도 증가함에 따라 국토부는 올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으로 배정된 5조원의 예산이 조기 소진될 수도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 8월까지 총 2조6562억1000만원(3만739건)으로 목표치의 53.1% 가량이다.

다음달부터 선보일 수익·손익공유형 모기지 시범사업은 일반 서민주택·구입자금예산에서 충당하고, 시범사업 규모도 3000가구에서 추가 확대할 가능성이 커 생애최초 대출 예산이 크게 부족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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