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클래식공연 ‘전좌석 매진’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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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08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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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클래식이 전좌석이 매진될 정도의 인기를 끌었다.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 한화그룹이 가을을 맞아 주최한 정통 클래식 콘서트 ‘한화클래식’이 전좌석 매진 히트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화는 지난 6일과 8일 서울과 천안에서 바흐 음악의 거장으로 불리는 세계적 지휘자 헬무트 릴링과 정통 바로크 음악 연주단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 초청 내한공연을 개최했다.

한화클래식은 국내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세계 최고 수준의 지휘자와 연주단을 초청, 우리나라 연주자, 성악가들과의 협연을 통해 국내 클래식 발전에 기여하고 클래식 애호가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을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올해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번 공연에는 릴링이 지휘하는 연주단과 함께 국내 최고의 합창단 ‘서울모테트 합창단’, 바리톤 정록기, 메조 소프라노 김선정 등의 성악가들이 최고 수준의 무대를 선보였다. 또한, 티켓 가격을 대폭 낮추고, 공연 전 전문가의 해설을 곁들여 클래식 입문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취지를 반영하듯 6일 저녁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공연에서는 2500석의 좌석 중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1400석의 천안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8일 공연도 매진을 기록했다.

특히 6일 서울 공연에선 클래식 애호가들의 뜨거운 관심에 화답하듯 바흐의 대사(大使)들이 2시간 동안의 혼을 담은 연주와 노래로 관람객들에게 깊은 인상과 진한 감동을 선사했다.

고(古)음악에 대한 대중적 선호도를 감안해 엄선된 이번 공연 프로그램은 헬무트 릴링과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의 대표적인 레퍼토리인 요한 세바스찬 바흐의 작품을 비롯해 대중들에게도 친숙한 모차르트의 '기뻐하라, 환호하라', 바로크의 기념비적 작품인 바흐의 칸타타 147번과 '마니피카트' 등의 곡들이 가을밤을 수놓았다.

서울 공연을 본 관객은 “적당한 가격에 최고 연주자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운이었다. 기업협찬이라고 해서 관객 분위기가 좋지 않을까 염려했는데, 해설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분위기가 매우 좋아 흡족했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계절에 듣기 쉽고 알기 쉬운 바흐를 접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음악 칼럼니스트 이훈은 “릴링의 해석은 모든 프레이즈가 관객에게 충분히 전달되고 모두가 즐기기를 바라는 느낌을 전해준다. 듣는 이가 저항감 없이 그의 음악을 충분히 누리게 하는 미덕이 있었다. 바흐 콜레기움 슈투트가르트는 고음악악단답게 청아하고 고운 선율을 들려주었으며, 지휘자의 수족처럼 완벽한 다이내믹을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는 국내 공연문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메세나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 교향악단 발전을 이끌고 있는 예술의전당 ‘교향악축제’를 지난 14년간 후원해왔으며, 평일 오전시간을 활용해 해설과 함께 음악을 감상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를 후원하고 있다. 또한 지방에서도 선별된 공연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화 팝&클래식 여행’을 기획해 전국 각지에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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