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업은행장(왼쪽 넷째)이 지난 10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시에서 열린 ‘브라티슬라바지점 개점식’에 참석해 현지 주요 인사, 산은 고위 관계자 등과 기념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KDB산업은행 제공] |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한국계 금융기관 가운데 최초로 유럽의 지리적 중심지인 슬로바키아에 진출했다.
산은은 지난 10일 슬로바키아 브라티슬라바시에서 홍기택 KDB금융지주 회장 겸 산은 행장과 슬로바키아 정·관계 및 경제계 주요 인사, 현지에 진출한 국내기업 및 금융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티슬라바지점 개점식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슬로바키아는 경제 개혁과 기업 영업환경 개선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성공한 국가로, 한국계 금융기관이 현지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산은은 해당 지점 개점을 계기로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슬로바키아에는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현대모비스 등의 대기업과 다수의 우량 중소 협력업체가 진출한 상태다.
산은은 또 국내기업의 해외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산은은 앞선 1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사무소와 일본 오사카 출장소, 4월 중국 선양지점, 6월 미얀마 양곤 사무소, 7월 러시아 모스크바 사무소 등을 잇따라 개소한 바 있다.
홍 회장은 “‘목표 달성의 반은 좋은 시작에서 시작된다’는 슬로바키아 속담처럼 산은이 한국계 금융기관 최초로 슬로바키아에 진출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현지 경제 및 금융시장 발전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가치 있는 활동을 전개하고, 산은의 축적된 개발금융 노하우를 동유럽 전역에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