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애플동산 ‘가을이 주렁주렁’

‘서부순환로 IC 교통섬에 사과나무 풍성’

의정부시 서부순환로 IC 교통섬에 심겨진 사과나무에 탐스럽게 익은 사과들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제공=의정부시>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 의정부시(시장 안병용)가 특색있는 거리 조성을 위해 심어 놓은 사과나무가 지역의 대표적인 명물로 떠오르고 있다.

11일 의정부시에 따르면 2011년 충북 괴산군 장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기증한 부사 등 사과나무 26그루 등 총 367그루를 서부순환로 IC 교통섬에 심었다.

사과나무는 어느덧 울창한 숲을 이뤄 서부순환로를 빨간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특히 추석 앞두고 붉은 사과가 주렁주렁 열리면서 도심 속 이색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이같은 풍경은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추석을 전후해 앞으로 사과가 완전히 빨갛게 익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관내에 처음으로 사과나무를 심는 만큼 장연면 주민자치위원회가 기증한 사과나무를 시범식재한 후 병충해 방제, 비료주기 등 지속적인 관리 끝에 사과나무를 활착시키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부터 빨갛게 익은 사과를 볼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일부 시민들은 탐스럽게 열리는 사과를 보는데 그치지 않고, 무단으로 채취하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사과나무가 보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익어갈 수 있도록 많은 시민들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는 앞으로 ‘의정부시민의 꿈과 희망’을 상징하는 사과나무 1004그루를 심어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한편 아이들의 학습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특색있는 가로수길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