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부자들 "ㅁㅁ으로 떼돈"…억만장자 25%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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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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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24조원으로 1위

왕젠린 회장. [사진=다롄완다그룹 홈페이지]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 억만장자 수가 단 1년만에 25% 증가해 중국이 세계 2위의 억만장자 보유국이 됐다.

올해 중국에서 재산이 10억 달러 이상인 억만장자가 지난해보다 64명 늘어난 315명으로 집계됐다고 중국판 '포브스', 후룬(胡潤)이 밝혔다. 또한 상위 5위권에 랭크된 부호의 재산총액도 2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최대 부호는 부동산업계의 대부인 왕젠린(王健林·59) 완다(萬達)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후룬 보고서에서 왕 회장이 중국 최대 갑부의 자리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의 개인 재산은 1350억 위안(약 24조원)으로 지난해 대비 108%나 증가했다.

지난해 1위였던 중국 식품회사 와하하(蛙哈哈)의 쭝칭허우(宗慶後) 회장은 1150억 위안으로 2위로 밀려났으며 그 뒤를 중국 IT업체 텅쉰(騰訊)의 마화텅(馬化騰) 회장과 자동차 제조업체 창청자동차(長城汽車)의 웨이젠쥔(魏建軍) 회장,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의 여성 대표 양후이옌(楊惠姸)이 이었다. 특히 양후이옌은 중국 1위 여성 부호의 명예도 동시에 거머쥐어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 제조업에서 부동산으로 중국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올해 중국 부호 네 명 중 한 명은 부동산 분야에서 돈을 번 것으로 조사된 것. 지난해에는 제조업 비중이 가장 컸다.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정부의 대대적 투자와 은행권 대출 확대 등으로 빠르게 상승했으며 당국의 억제책으로 주춤하다 최근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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