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재발하는 '코골이'… 좁은 기도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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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2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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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수술로 완치 판정을 받았던 코골이 환자 중에는 코골이가 종종 재발하는 경우가 있다. 코골이 수술은 기도를 막는 목젓을 제거하는 수술이지만 기도 자체가 좁은 것이 코골이의 원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좁은 기도를 그대로 놔두면 목젓이나 입천장을 절제해도 코골이가 재발하게 된다.

특히 중증 코골이는 목젓이 막혀서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기도 부위가 수면 중 막히기 때문이며 코골이 수술로는 근본적인 치료가 불가능하다.

중증 코골이 환자의 평균 기도 크기는 7.7mm로 정상 및 경증 코골이 환자의 12.4mm보다 40%나 좁다는 것이 밝혀졌다. 비좁은 기도로 공기가 잘 통과하지 못해 코골이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누우면 혀가 목 쪽으로 밀려들어 가는데 기도가 좁을수록 혀에 눌려 막히기 쉽다.

좁아진 기도는 코를 통해 압축된 공기를 불어넣는 양압치료법으로 확대될 수 있다.

상기도양압술은 코고는 부위의 조직을 일정한 압력의 공기로 지지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을 예방 및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치료가 반복하면 서서히 근육이 단련돼 기도의 크기를 키울 수 있다.

이 치료법을 적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면다원검사와 양압처방검사를 받아야 하며 마스크를 착용하고 수면에 들면 마스크에서 형성된 양압 공기가 상기도의 막힌 부위에 일정한 압력을 가해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아준다.

수면다원검사는 뇌파 및 안구운동, 턱근육 근전도 등을 통해 수면 중 인체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생리적 변화를 측정해 수면장애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보통 지수가 5 이상이면 수면 무호흡 증세로 진단된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코골이클리닉 원장은 "중증 코골이라고 판단된다면 코골이 치료 전에 반드시 수면다원검사를 비롯한 진단에 필요한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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