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이 지난 2009년 이후 접속을 차단해온 페이스북 이용을 다시 허용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대만연합보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차이밍자오(蔡名照)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 주임이 지난 10일 베이징(北京)에서 셰릴 샌드버그 페이스북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비공개 면담을 가졌다.
이는 2010년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 이후 페이스북 최고위급 인사의 두번째 중국 방문으로 당국은 페이스북을 이용한 중국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외에 샌드버그는 자신의 책 '린 인(Lean In)'의 중국 출판행사에 참석하고 다롄(大連)에서 막을 올린 하계 다보스 포럼에도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앞서 6월 공개석상에서 "중국은 잠재력이 무한한 시장으로 페이스북 역시 중국에 관심이 있다"며 중국 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구체적으로 페이스북 접속 재허용 여부에 대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샌드버그의 비공개회담을 중국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정책 변화의 조짐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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