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가정부' 왕지혜 "욕 제대로 먹는 역할 하고 싶었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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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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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지혜.[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배우 왕지혜가 불륜녀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왕지혜는 16일 오후 2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는 SBS '수상한 가정부'(극본 백운철·연출 김형식) 제작발표회에서 출연소감에 대해 "원작을 매우 재밌게 봤었기 때문에 기대감이 높았다"며 "한국식으로 재해석해 촬영한다는 것 또한 기대가 됐다"고 말했다.

"바로 전작에서 에너지 넘치고 오지랖 넓은 체육 선생 역을 맡아 착하기만 한 캐릭터가 답답하기도 했다"는 왕지혜는 "욕을 먹더라도 제대로 먹는 강렬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는데 수상한 가정부가 눈에 들어왔다"며 "현실에서는 할 수 없는 불륜녀 역할이라 독한 말도 쉽게 하는 부분이 조금 어려웠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수상한 가정부는 엄마를 잃고 아빠와 4남매가 사는 가정에 어느 날 절대 웃지 않는 정체불명의 가정부 박복녀(최지우)가 들어오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입시경쟁, 취업경쟁, 기업경쟁, 성공경쟁 등 경쟁에 상처받은 가족들의 붕괴와 갈등을 전면에서 다뤘다. 극 중 왕지혜는 기러기 아빠 3년차인 은상철(이성재)과 불륜에 빠지는 윤송화 역을 맡았다.

최지우, 이성재, 왕지혜, 김소현, 채상우, 남다름, 강지우 등이 출연하며 오는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일본 NTV에서 방영된 드라마 '가정부 미타'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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