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9월경 개최하는 차년도 시책구상 보고회는 아직 대외적으로 확정되지는 않은 구상단계의 사업들이지만 실국별로 내년도 업무여건 및 정책환경 분석을 통해 중점 추진할 정책과 사업을 우선순위에 따라 시장에게 보고하고, 장단점 및 사업효과 등에 대해 토론을 전개하여 세부방향을 설정하고, 예산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있는 행사이다.
이날 보고회에서 경제산업국은 내년부터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지열의 에너지원간 융복합을 통해 60개 가구가 참여하는 에너지 자급자족 시범마을을 선정하여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책이 실현된다면 도시가스 보급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농촌마을 주민들의 연료비 부담 완화 및 자급자족 구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학문화산업본부는 대덕특구 기업들이 세계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실리콘밸리에 진출할 있도록 대전시와 산호세시 및 산호세주립대학이 연계하여 실리콘밸리 대전사무소 설치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을 받았다.
이날 보고회에서 염홍철 시장은 “내년은 민선5기가 마무리되고, 민선6기가 시작되는 가교를 놓는 해로서 소신행정과 시민을 향한 진심의 시정을 기반으로 실국별로 보고한 182개 과제에 대해서 적극적인 예산반영을 통해 성공리에 시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염 시장은 “창조경제, 정부3.0 등 정부 국정운영에 공조하면서, 지역공약 실현과 국정과제 연계 가능한 지역발전사업의 발굴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하면서, “세종시 등 충청권 공동이익을 위한 연대를 강화하면서 시민이 행복하고, 우리 대전에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도시정체성과 도시발전 패러다임 재정립에도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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