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의 추진시스템이 장착된 LNG선박은 그리스 가스운송회사인 마란가스가 발주해 현대중공업이 건조하며, 2015년 7월부터 15개월에 걸쳐 인도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GE의 전력 및 추진 기술을 최초로 채택했던 한국 기업이다.
GE는 계약이 체결된 4척의 LNG선에 각 두 대의 추진 시스템과 발전기, 추진용 주 배전반, 주 변압기, 가변주파수변환기, 유도전동기, 원격제어장치로 구성된 통합적인 시스템을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설계, 엔지니어링, 시운전(해상가스 시운전 지원 포함)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관리 및 교육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GE는 이번 계약 건을 포함해 총 15척의 마란가스 선박에 전력 및 추진 기술을 제공하게 된다. 이 가운데 첫 번째 선박이자 전기추진방식 LNG선인 ‘우드사이드 로저스’(Woodside Rogers)호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했으며, 지난 4월 성공적인 시운전을 마치고 7월 중 마란가스에 인도된 바 있다.
마란가스 기술총괄 안드레아스 스페르토스는 “마란가스는 LNG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주목하고 지난 2011년 상반기 LNG부문 역량강화를 위해 당시 5척이던 LNG선박의 수를 늘리기로 결정했다”며 “우드사이드 로저스호는 마란가스가 삼중연료 방식을 최초로 적용한 선박으로, 해상 시험운전을 통해 선박의 우월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당사의 차세대 선박에 삼중 디젤 전력 기술을 탑재한 것은 연료 효율성 제고 면에 있어서도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폴 잉글리쉬 GE 파워컨버젼 해양사업 총괄 사장은 “GE의 LNG선박용 전력 시스템은 일류 조선사들의 선택을 받는 혁신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GE는 혁신기술과 특정 요구조건까지 충족하는 서비스 품질을 바탕으로, 현대중공업 및 마란가스와의 장기적인 협력관계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E의 전기추진시스템은 천연가스, 선박용 디젤유 또는 중유로 가동되는 삼중연료 방식의 엔진으로 구동되며 연료의 시가에 따라 가장 경제적인 연료를 선택할 수 있어 비용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또한, 삼중연료 전기추진방식 설계는 오류발생 방지를 통해 선박의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높은 수준의 이중안전체계를 제공하며, 연료 소비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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