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대표가 대통령 앞에서 온갖 할 말을 다하고 일방적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위기라 하니 정말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며 이같이 반박했다.
그는 “각종 선거제도, 법치, 언론 자유 어느 것 하나 민주주의가 위기에 빠져 있다고 여길만한 게 없는 상황”이라며 “오히려 민주주의 과잉을 걱정하는 국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최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3자 회담 결과를 ‘결렬’로 평가한 데 대해서도 “48일이나 멈춰 선 국회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가길 염원했던 국민을 크게 실망시킨 성급한 결론”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이 다시 극한 거리 투쟁에 들어간다면 정치권은 공멸할 수밖에 없다”면서 “대화의 장은 만들 수 있는 물꼬가 터진 만큼 이제 파트너인 여야가 서로 후속 대화를 통해 합의를 찾아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위기를 운운하기 전에 민생 위기부터 구하겠다는 야당의 자세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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