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17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한 주간 0.24%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소폭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이머징국가에 비해 시가총액이 상대적으로 작은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의 성과 상승이 눈에 띄었다.
대유형 기준으로 해외주식혼합형 펀드는 0.2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채권혼합형 펀드와 해외부동산형 펀드는 각각 0.10%씩 상승했다. 해외채권형 펀드 또한 0.27% 상승한 가운데 커머더티형 펀드만이 1.27% 하락하며 대유형 펀드 중 유일한 마이너스 성과를 나타냈다.
해외주식펀드를 소유형 기준으로 살펴보면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가 한 주간 1.18%의 수익률로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가 0.82% 상승하며 그 뒤를 이었다. 반면 브라질, 러시아주식펀드는 상대적인 약세를 나타냈다.
한 주간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1.18% 상승했다. 시리아 정정 불안이 완화되는 가운데 전주에 이어 글로벌 경기가 안정세를 찾아감에 따라 프론티어마켓주식펀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러시아 및 브라질증시가 상대적으로 저조한 탓에 상승 잠재력이 큰 프론티어 시장으로 자금 유입이 이루어졌던 점 또한 긍정적인 부분이었다.
아시아태평양주식펀드에 비해 일본주식 편입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아시아태평양주식(ex J)펀드는 0.82%의 플러스 성과를 올렸다. 중국증시가 전주에 이어 호조를 보였고 동남아증시 또한 양호했던 점이 펀드 성과에 상승을 주도했다.
아시아주식펀드는 한 주간 0.55% 상승했다. 중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큰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의 특성이 펀드 성과로 이어진 모습이다. 인도증시가 보합권을 나타냈지만 러시아와 브라질증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였던 점 또한 아시아신흥국주식펀드가 플러스 성과를 기록하는데 보탬이 됐다.
인도네시아 증시가 강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동남아주식펀드는 0.45% 상승했다. 미국 양적완화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에 대형주들이 급등하며 내구소비재와 의류를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베트남증시 또한 외국인의 순매수로 호조를 나타냈고 규모 또한 증가세를 나타내며 동남아주식펀드 성과 상승에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는 0.38% 상승했다. 아베 총리의 법인세율 인하 검토 발언과 경제지표 호조 소식은 일본증시 상승에 주효하게 작용했다. 일본 경제산업부가 발표한 7월 산업생산 수정치가 전달보다 증가했다는 소식도 일본주식펀드 성과에 주효했다.
전주에 이은 경제지표 호조에 중국주식펀드는 0.30% 상승했다. 8월 실물경기 지표들이 예상치를 상회했고 글로벌 금융사들은 중국 연간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했다. 이에 중국증시는 호조를 나타내며 펀드 성과를 이끌었다. 홍콩증시 또한 중국의 연간성장률 상향소식에 상승했고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나타내며 중국주식펀드 성과 상승에 기여했다.
인도주식펀드는 0.09% 상승했다. 美 연준의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며 인도증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8월 도매물가가 6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인도중앙은행이 긴축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은 인도주식펀드 성과 상승을 제한했다.
신흥국주식펀드 중 브라질주식펀드와 러시아주식펀드는 각각 0.38%, 0.15% 하락했다. 브라질증시는 물가압력에 따른 금리인상 우려와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 러시아증시 또한 석유와 금속가격이 하락으로 자원주가 급락하며 러시아주식펀드 성과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소비재섹터펀드가 0.3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멀티섹터펀드가 0.05% 상승했고 금융섹터펀드는 변동이 없었다. 반면 기초소재섹터, 에너지섹터, 헬스케어섹터펀드는 1.34%, 0.32%, 0.16%씩 하락하며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하락한 탓에 기초소재섹터펀드의 성과 낙폭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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