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4월 마스터스 골프토너먼트에서 샷을 하고 있는 헨릭 스텐손. |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헨릭 스텐손(스웨덴)이 정확한 샷을 앞세워 1000만달러(약 108억원)의 보너스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스텐손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GC(파70)에서 열린 미국PGA 투어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스텐손은 2라운드합계 10언더파 130타(64·66)로 애덤 스콧(호주)을 4타차로 따돌리고 선두를 유지했다.
스텐손은 현재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포인트(2250점) 랭킹 2위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랭킹 1위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우승상금(144만달러)과 그것의 약 7배에 달하는 보너스(1000만달러)를 거머쥐게 된다. 스텐손은 플레이오프 2차전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스텐손은 이틀동안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75.0%로 1위, 어프로치샷 그린 적중률 86.11%로 1위, 홀당 퍼트수 1.613개로 2위를 기록했다. 우드샷·아이언샷·퍼트가 모두 정확하다는 얘기다. 특히 이틀간 36개홀 중 31개홀에서 그린을 적중한 송곳같은 어프로치샷이 돋보였다. 이는 이틀동안 서른 한 번이나 버디 퍼트 기회를 맞았다는 뜻이다.
신예 조던 스피스(미국)는 합계 5언더파 135타로 3위, 올해 US오픈 챔피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더스틴 존슨, 빌리 호셸(이상 미국)은 4언더파 136타로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필 미켈슨(미국)은 이날 3타를 줄인끝에 합계 2언더파 138타의 공동 12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첫날 ‘노 버디’ 플레이를 펼쳤던 우즈는 둘째날엔 버디 5개와 보기 1개에 더블보기와 트리플 보기 1개씩을 기록하는 롤러코스터 라운드를 했다. 특히 마지막 5개홀에서 6오버파를 치는 부진을 보였다. 그는 이날 1오버파, 합계 4오버파 144타(73·71)로 30명 가운데 공동 26위다. 26위에는 브랜트 스네데커, 제이슨 더프너(이상 미국)도 올라있다. 우즈는 “내 기력이 쇠진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