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세계최초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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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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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진오 기자=SK브로드밴드(대표 안승윤)는 기존 건물에 구축돼 있는 100Mbps급 광랜 케이블을 활용해, 지금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비를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지금까지 초고속 인터넷 사업자가 기존 건물에 제공하는 초고속 광랜 서비스는 최대 100Mbps 속도가 나왔다.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기존 건물 안에 구축된 랜 케이블을 기가급 케이블로 교체하거나 증설이 필요했다.

신축 건물에서는 기가급 케이블 교체가 문제 없지만, 오래된 건물인 경우 관로 공간이 부족하거나 건물이 노후돼 케이블 증설과 교체가 불가능해 기가급 서비스 제공이 불가능한 건물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에 SK브로드밴드와 SK텔레콤이 공동으로 개발한 이 장비는 덕분에 오래된 건물에 거주하는 고객들에게도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 구축된 랜 케이블을 교체하거나 증설하지 않아도 현재 보다 최소 5배 이상 빠른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 장비는 케이블 증설이나 교체가 어려운 건물에는 최대 500M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기가급 케이블로 구축 또는 증설이 가능한 건물에는 최대 1Gbps의 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

기존의 100M급 광랜에서 1.4G 크기의 영화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때 112초가 걸렸다면 500Mbps급으로 전송시 약 22초, 1Gbps급으로 전송시 약 11초로 단축된다.

이 장비는 2011년부터 국내 건물 환경에 적합한 장비개발을 착수해 지난해 9월 기술개발 완료하고, 올해 초부터 6개월 간 벤치마크테스트(BMT)를 거쳐 이번에 강남구청과 함께 추진하는 ‘행복한 기가 시티(Giga-City) 시범사업’에 적용해 구축하고 있다.

이 장비는 건물 지하에 설치돼 건물 내 고객의 인터넷, 유·무선 전화, IPTV 등에서 발생한 트래픽을 광신호로 변환해 통신국사로 전송하는 역할을 한다.

이종봉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 부문장은 “이번에 개발한 장비를 활용해 모든 고객이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고 기가급 인터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만큼, 향후 SK브로드밴드가 기가급 인터넷 시장을 선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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