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센터는 금년 벼농사 작황 분석 결과, 이삭수는 평년보다 1.5개 많은 21.2개이며 벼알수는 평년보다 7개 많은 86.3개로 10a당 600kg에 가까운 수확량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풍작이 가능했던 1등 공신은 초기 종자소독과 적기 병해충 예방 등 체계적인 방제를 펼쳤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금년 봄, 전국 8% 가량 발생해 문제가 됐던 벼 키다리병이 서천에서는 온탕소독과 약제 침지소독을 병행한 종자소독 특별 교육과 지도로 1% 대에 머물렀으며 혹명나방과 멸구류 비래후 방제 적기를 예측해 농업인을 지도를 펼쳐 피해를 최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금년 벼농사에서 주목할 점은 친환경인증 면적의 증가와 지역에 적합한 친환경 재배기술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들 수 있다.
2012년 291.5ha이던 친환경 인증 면적은 380.5ha로 30% 넘게 늘었고, 규산ㆍ철분 코팅 볍씨 파종 기술과 무논직파 단지 50ha 조성, 코팅 비료의 측조시비로 시비 횟수를 1/3 수준으로 줄이는 기술 등 다양한 신기술 보급이 눈길을 끌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금년도에는 외부에서 유입된 종자에서 품종이 섞여 잡벼가 많이 발생했다”며 “내년도에 종자로 이용할 포장은 다른 품종의 벼이삭, 피 등을 완전히 뽑아내어 순도 높은 종자를 생산해야 하며 수확시에는 콤바인과 건조기 내부를 철저히 청소해 다른 품종의 볍씨가 섞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회에 참석한 나소열 서천군수는 인사말을 통해 서천쌀 고급화를 위해 노력해준 농업인들의 노고를 격려하며 서천쌀의 경쟁력과 기술력을 뒷바침할 안전한 고품질 쌀 생산의 규모화와 품질 관리 시설 확대 등 필요한 행정적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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