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앱, 지금은 ‘플랫폼’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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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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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뉴스 등 다양한 관련 서비스 선봬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플랫폼. 응용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는 기반을 이루는 컴퓨터 시스템으로 보통 하드웨어와 윈도·매킨토시 등의 운영체제를 함께 일컫는 말이다. 응용 프로그램이 실행될 수 있는 기술적 기반을 마련해주는 셈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모바일에서는 플랫폼이 이러한 기술적 기반의 의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관련 서비스나 애플리케이션(앱)을 모아놓고 사용자들이 즐길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것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정 주제에 대한 앱에 관련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쇼핑 서비스나 관련 콘텐츠를 더해 수익원을 늘리는 동시에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해 더 많은 사용자를 모으기 위한 전략이다.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

길 찾기 서비스로 시작한 내비게이션 앱 ‘국민내비 김기사’는 운전 중 이용하는 앱의 특징을 고려해 운전자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

김기사는 맛집·병원·펜션· 캠핑장 등의 정보와 전국 대리운전 서비스 등 위치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김기사는 최근 ‘지니뉴스’를 제공하는 솔트룩스와 제휴를 맺고 실시간 뉴스 서비스를 선보였다.

김기사를 서비스하는 록앤올의 박종환 대표는 “내비게이션과 뉴스 서비스의 상관관계가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 김기사 내에서 길안내 이외에도 날씨 정보나 자동차 매거진 등의 콘텐츠를 보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추세” 라며 “김기사는 단순한 내비게이션을 넘어선 모바일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으며 지니뉴스와의 제휴도 그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씨온은 패션전문업체와 버티컬 마케팅을 진행했다.

위치기반서비스 씨온은 현재 위치 주변의 맛집을 찾아주는 서비스에서 각 업체들의 이벤트를 보여주거나 할인 쿠폰을 발행하며 사용자 후기와 평점을 도입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씨온은 최근 패션전문업체와 진행한 버티컬 마케팅 중 신성통상의 유니온베이에 사용자 약 1만 명이 참여해 씨온에서 매장을 방문해 등록한 누적 체크인 수가 10만여 건, 매장 인증샷 1145건을 기록했다.

씨온 측은 “위치라는 개념을 적용해 가까운 매장의 위치를 알리고 방문하게 하여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사람, 커뮤니케이션, 위치를 결합 한 새로운 형태의 버터컬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캐시슬라이드의 맛집슬라이드 화면.

스마트폰 잠금 화면에 광고를 보여주고 적립금을 제공하던 런처 앱도 다양한 서비스를 추가하며 모바일 포털로 거듭나고 있다.

NBT파트너스는 자사의 캐시슬라이드에 쇼핑 정보를 볼 수 있는 쇼핑 슬라이드, 식사 시간대에 현재 위치 주변의 맛집 정보를 알려주는 맛집 슬라이드 등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아울러 몇몇 언론사의 뉴스도 잠금 화면에서 제공하며 다양한 즐길 거리를 선보이고 있다.

최재용 한국소셜미디어진흥원장은 “주요 모바일 업체들이 다른 서비스와 융합하며 수익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사용자 입장에서는 하나의 앱에서 여러 가지를 할 수 있어 편리하지만 업체들은 다양한 정보의 객관성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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