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11%가 상담 필요한 ‘관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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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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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육부, ‘학생 정서행동특성검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초중고생의 7.2%가 정서·행동 발달상의 문제가 있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최근 ‘중2병’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정서적 어려움을 많이 겪는 것으로 알려진 중학생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교육부는 올해 5∼7월 초등학교 1·4학년, 중학교 1학년, 고등학교 1학년생 211만9962명을 상대로 교육행정정보시스템(나이스·NEIS) 온라인 및 서면으로 ‘학생정서행동특성검사’를 한 결과 7.2%인 15만2640명이 상담이 필요한 ‘관심군’이었고, 자살을 생각하는 등 위험 수준이 높아 전문기관에 우선 의뢰할 필요가 있는 ‘우선관리군’은 2.2%인 4만6104명이었다.

특히 중학생 관심군이 6만5840명(11.0%)로 초등학생 3만685명(3.4%), 고등학생 5만6115명(9.0%)에 비해 높게 나타나 정서적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관리군’도 중학생은 3.5%로 초등학생 0.7%, 고등학생 3.0% 보다 높았다.

성별 관심군은 여학생이 7.6%인 7만7천명, 남학생이 6.8%인 7만4000명으로 여학생의 관심군 비율이 약간 높았다.

지역별로는 제주(8.4%), 대전(8.3%), 강원(8.1%), 강원(8.1%), 충남(8.1%) 등에서 관심군 비율이 높았다. 학생 자살사건으로 전국적 파장을 일으켰던 대구는 관심군 비율이 4.5%로 평균보다 낮았다.

교육부는 이번 검사 결과 정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학생에 대해서는 시도교육청이 학교 내 상담을 하고, 추가 상담과 치료가 필요한 학생은 지역 내 전문기관과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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