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워런버핏', 9살 아들이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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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09-23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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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중국의 '워런버핏'으로 불리는 자오빙셴(趙丙賢) 중정완룽(中證万融)투자그룹 회장이 9살 아들로부터 부양비 지급 소송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3년째 자오 회장과 중국에서 가장 비싼 이혼소송을 진행 중인 부인 루쥐안(陸娟)이 지난 6월 이혼소송과는 별개로 9살 아들의 대리인 자격으로 매달 10만 위안(약 1750만원)의 부양비 지급을 요구하는 소송을 냈다고 파즈완바오(法制晩報)가 22일 보도했다. 이 소송에 대한 비공개 심리가 이날 베이징 하이뎬(海澱)구 법원에서 열리면서 소송사실이 알려진 것.

법정에 출석한 루쥐안은 언론 인터뷰에서 "이혼소송이 시작된 2010년 이후 그가 아들을 찾지 않은데다 생활비도 일체 주지 않고있다"면서 "매달 10만 위안의 부양비 지급과 매주 2차례 아들과 만나줄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왜 동생을 만나주지 않느냐는 딸의 질문에 자오 회장이 "나와 닮지 않고 성격이 유약해 기대가 없다"는 이해할 수 없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자오 회장 측 변호사는 요구사항에 대한 15일간 답변준비기간을 신청했다.

자오빙셴 회장은 1991년 중정완룽을 설립해 투자자문 등을 통해 20억 위안(3500억원)의 부를 쌓은 자산가로 동인당(同仁堂) 등 중국 유명 제약회사들을 잇달아 상장시키는 등 중국 투자계의 거부로 평가받는다. 아울러 평소에 "버핏의 가치투자와 겸손한 성품과 성실함을 존경한다"고 밝혀 중국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고 있다.

그러나 지난 2010년 부인이 가정폭력과 불륜을 이유로 재산절반과 양육비를 요구하는 이혼소송을 제기하면서 3년째 법정다툼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상태다. 과거 루쥐안은 "그가 상습적으로 구타했고 수많은 여인과 바람을 피웠다"면서 "과거 남편이 박사학위를 따는 등 사업 외 활동을 할 때 회사운영을 맡았던 만큼 재산 절반을 요구할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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